잠들기 전 침대에 누웠을 때, 혹은 한낮에 가만히 앉아 있을 때, 이유 없이 피부가 간질간질하거나 붉게 올라온 경험이 있지 않은가? “스트레스 때문인가?”, “피부가 예민한 탓이겠지”라고 생각하며 넘겼던 그 가려움증. 하지만 놀랍게도, 우리가 잘 모르는 피부 트러블의 상당수가 단순한 체질이 아니라 외부 요인, 특히 실내 환경에 숨어 있는 알레르겐 때문일 수 있다.그 중심에는 ‘진드기’가 있다. 진드기는 보통 먼지와 섞여 눈에 잘 띄지 않지만, 사람의 각질을 먹고사는 미세한 곤충으로, 특히 침대, 이불, 매트리스, 쿠션 등 패브릭이 많은 곳에 서식한다. 문제는 이들의 배설물이나 사체가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피부에 닿거나 호흡을 통해 몸 안으로 들어오면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는 점이다.이 글에서는 피부 ..